월수금화목토는 2022년에 TVN을 통해 방영된 로맨틱코미디 수목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의 주연은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 배우가 맡았습니다. 월수금화목토는 결혼을 직업으로 삼는 싱글 라이프 헬퍼 최상은(박민영 배우)가 각기 다른 사연에 따라 계약 결혼이 필요했던 정지호(고경표 배우)와는 월수금요일에, 슈퍼스타 강해진(김재영 배우)와는 화목토요일에 그들의 배우자로 지내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이런 직업이 있을까 싶은 특이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입니다.
싱글라이프 헬퍼
월수금화목토는 결혼을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특이한 설정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주인공 최상은은 어린시절부터 혹독한 신부수업으로 완벽한 신부가 되기 위해 길러져 왔습니다. 그녀를 길렀던 유마담은 사실 이나그룹의 경영지원실장으로 결혼이 사업과 연결되는 재벌계에 경쟁력 갖춘 신부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보육원에서 최상은을 데려왔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부모없이, 오롯이 업무적으로 대하는 유마담의 교육 아래 여러 능력을 갖게된 최상은은 유마담과 이나그룹을 배신하고 홀로 나와,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결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형 결혼 솔루션을 제공하는 '싱글라이프 헬퍼'로 활동합니다. 그녀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의외로 너무나 많았고, 각자의 다양한 사연이 매회 로맨틱만 그리기엔 지루할 드라마의 스토리를 단단하게 채워줬습니다.
월수금요일
어느 고객에게도 사적인 감정없이 업무적으로 프로페셔널하게 대했던 최상은은 싱글라이프 헬퍼의 은퇴를 앞두고, 한 명의 고객을 정리하는데에만 미적거립니다. 매월 따박따박 정해진 페이를 지불하며, 크게 최상은이 수행해줘야할 것 없이, 매주 월수금 저녁만 함께 먹으면 되는 정지호 고객입니다. 벌써 5년째 정지호 고객과 월수금의 저녁식사를 해왔으며, 그 식사 또한 수준급 요리솜씨의 정지호가 직접 차려주다보니, 일로만 대하는 다른 고객과는 다른 감정이 생기는 듯 합니다. 괜시리 무언가 아쉬운 마음이었던 최상은은 마음을 다잡고, 이 결혼을 그만할 것을 말하려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정지호가 먼저 이혼하자는 말을 꺼냅니다. 자신이 하려던 말인데 불구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정지호에게서 나온 그말은 최상은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왜 갑자기 이혼하자고 하는 건지, 지금까지 함께한 5년은 무엇이었는지 사실 조금 서운한 마음도 드는 상은입니다.
화목토요일
슈퍼스타 강해진은 강진그룹의 둘째아들로, 학창시절 이나그룹 신부감인 최상은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 있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났기도 하고, 교복을 입고있던 당시의 자신과 지금은 너무도 달라져 최상은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막상 마주쳤을 때 자신을 전혀모르는 듯한 그녀에게 괜시리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사실 최상은은 강해진의 첫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여자에게도 관심없고, 최상은의 옛날 이름이던 제이미라는 이름으로 키우는 고양이만 케어하다보니, 연예계에서는 강해진에 대한 게이설 등 이상한 소문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강진그룹에서는 스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둘째아들이 여간 마음에 들지 않고, 이제는 사업에 도움되는 기업의 딸과 결혼하여 정착했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여러 루머와 집에서 주는 스트레스까지 강해진은 참다못해 일을 저질러 버립니다. 많은 기자들 앞에서 얼굴을 가린 최상은을 내세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이며, 결혼할 것이라는 발표를 한 것이었습니다. 최상은 역시 강해진에게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한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이 소식을 TV로 접한 월수금의 정지호 역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러나 강해진도 막무가내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결혼이 필요한 사람이었고, 자신이 싱글라이프 헬퍼로서, 결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왔던 자신의 신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여 최상은은 계약 결혼해달라는 강해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정지호와 다르게 화목토요일로 배우자 되는 날을 정하게 됩니다.
후기
월수금화목토의 주인공인 박민영은 2022년 드라마 방영당시, 스캔들 기사가 나서 다소 드라마 자체의 주목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균 시청률 2~3%로 보통의 흥행지표를 유지했습니다. 박민영배우가 연기한 최상은은 결혼을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프로페셔널한 인물이다보니, 다양한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신하여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박민영배우는 도도하지만, 사실은 마음여린 극중 최상은의 연기를 톡톡튀는 매력으로 잘 소화하였습니다. 여느 상황에서도 센스있게 대처하는 최상은 역에 사실 부러움도 느껴졌습니다. 정지호 역의 고경표는 드라마 초반에는 검은 옷에 검은모자를 쓰고, 살인사건 사진을 보는 등 혹시 살인마? 라는 의심을 하게 되지만, 알고보면 가정법원에서 일하는 판사였고, 미스터리하면서 차가운 외면과 달리, 사실 따뜻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임을 보여줍니다. 강해진 역의 김재영은 슈퍼스타로서 화려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어 매력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미 3년이 지난 드라마 임에도 최근 방영되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뒤쳐지지 않는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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