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7일 개봉한 한국영화 리볼버는 오승욱 감독의 작품이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리볼버는 경찰 수사과장 임석용(이정재 배우)가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 배우)과 함께 비리를 저질렀고, 이 비리사건의 모든 죄를 하수영이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시작됩니다. 하수영은 모든 죄를 안고 가는 대신, 징역을 모두 살고 난 뒤, 보상을 받기로 하였고, 이 보상을 받아내기기 위한 하수영의 이야기를 그려집니다.
2년의 감옥생활과 잊혀진 약속
전도연은 리볼버에서 그냥 일반적인 경찰의 연기가 아닌, 여성경찰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연기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기력이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입증이 된 대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서 정의로운 경찰이 아닌, 비리경찰이면서 자신의 몫을 받아내려하는 집념을 연기로 표현하여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하수영은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를 앞두고, 입주전 사전점검을 하면서 설레입니다. 함께 아파트를 보러간 임석용은 무언가 심각한 통화를 하고 있었고,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하수영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임석용은 이스턴프로미스라는 회사와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고, 이 비리에 하수영도 일조한 상태였습니다. 한 클럽의 마약사건으로 이스턴프로미스와 연관되어 있는 조사장의 핸드폰 녹취 파일이 밝혀졌고, 이 녹취 파일에는 이들이 저지르고 있던 비리의 내용과 경찰 하수영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임석용은 자신의 이름이 다행히 녹취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알고, 이스턴프로미스의 앤디이사와 변호사의 대동아래, 모든 죄를 하수영이 뒤집어 쓰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하수영은 현금 7억을 받기로 합니다. 꿈에 그리던 새 집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이루지 못하고, 2년 간의 감옥생활을 하수영은 힘들게 이겨냅니다. 출소를 2달 앞두고 찾아온 임석용이 하수영에게 출소하면 무얼 하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하수영은 좋은 호텔에서 위스키를 마시며, 야경을 내려다 보고 싶다고 말하고, 임석용은 그런 그녀에게 위스키는 자신이 선물하겠다고 합니다. 드디어 하수영이 출소한 날, 이상하게도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하수영은 화나는 마음을 추스르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때, 정윤선(임지연배우)이 나타납니다. 하수영을 언니라 부르며 반갑게 인사하지만, 하수영은 그녀가 초면입니다.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자신을 데릴러 온 것인지 묻자, 임석용이 전해주라고 했다며 위스키를 건냅니다. 하수영은 정윤선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수영은 자신이 받기로한 약손된 돈을 받기 위해, 정윤선과 같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앤디를 찾아가 돈을 내놓으라 하지만, 이미 앤디는 이스턴프로미스 소속이 아니고, 현재 하수영에게 줄 돈도 없어 보입니다. 앤디의 격한 반항에 하수영은 삼단봉으로 간단히 그를 제압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이스턴프로미스 비리사건과 관련된 모두가 하수영을 제거하려 하고, 하수영은 여러번의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자신에게 약속된 돈을 받아낼 수 있을까요?
전도연과 임지연, 그리고 지창욱의 연기
전도연은 어떻게 보면, 비리경찰이라는 악역의 캐릭터로 리볼버 영화의 스토리를 장악하며 억울하다못해, 끓어오르는 분노와 절망, 그리고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고도 카리스마 있게 풀어냅니다. 전도연배우의 대사는 사실 주인공이라기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눈빛과 표정으로 전달하여 하수영이라는 캐릭터의 심리상태를 깊이감 있게 연기하였습니다. 사실 영화의 결말을 스포하기는 그렇지만, 영화가 이렇게 끝난다고? 라고 생각하며 좀더 다채로운 스토리가 펼쳐지지 않아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전도연 배우의 연기만 놓고 본다면, 하나의 명작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우 지창욱은 보통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싸움을 아주 잘하는 강한 남자의 역할을 맡아왔고, 그의 액션연기는 항상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리볼버에서 지창욱은 색다른 캐릭터를 맡아, 전도연 배우가 맡은 하수영의 삼단봉에 단숨에 제압되버리는 허세는 가득하지만, 겁은 많은 쫄보역할을 하였습니다. 극 중, 앤디는 향수 뿌린 미친개로 불리웠고, 이스턴프로미스 대표인 누나의 밑에서 이사로 일했지만, 일처리가 모두 엉망으로, 앤디가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을 모두 누나가 감당해야하는, 약간은 한심한 역할입니다. 앤디는 사실 하수영에게 돈을 주겠다 약속한 장본인이지만, 그 돈을 이미 카지노에서 날리고, 하수영에게 돈을 만들어 줄 생각이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지창욱은 이러한 앤디의 철없지만, 무언가 사연있는 듯한 짠한 내면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임지연은 하영과 동행하는 정윤선 역을 맡았습니다. 언뜻보면 생각없어 보이는 그녀는 하수영을 도와주는건지, 감시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흥미로운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임지연은 정윤선의 알다가도 모를 감정을 풍부한 연기로 섬세하게 그려내었습니다. 리볼버 주인공들의 모든 연기는 영화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몰입도를 높여주며, 개인적으로 이들의 연기 변신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
리볼버는 범죄 드라마이기보다,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든 작품입니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오승욱 감독의 독특한 연출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도연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또 하나의 큰 작품으로 추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짜여진 스토리속에서 결말까지 풀어내지 않는, 그냥 생략된 내용들이 다소 아쉬웠고, 결말도 조금은 시시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도실무관. 유단자 이정도. 연쇄아동성폭행범 추척.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0) | 2025.02.07 |
---|---|
볼 만한 로맨틱코미디 옛날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싱글라이프헬퍼 (0) | 2025.02.07 |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미스터리 스릴러, 1화 줄거리, 꼭 봐야할 작품 (0) | 2025.02.05 |
베테랑2. 사회적 메세지, 파격적인 액션과 캐릭터, 정의란 무엇인가 (0) | 2025.02.05 |
주지훈배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긴박한 의료 현장 이야기 (0) | 2025.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