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미스터리 스릴러, 1화 줄거리, 꼭 봐야할 작품

트렁크

넷플릭스에서 2024년 11월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트렁크는, 배우 공유와 서현진이 출연한 미스터리한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기간제 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어 주목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트렁크(Trunk)는 2024년 11월 29일 공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트렁크는 결혼과 사랑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며, 이에 미스터리한 스릴러 요소를 가미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금새 몰입되도록 합니다. 이 작품에서 다루는 파격적인 소재는 결혼관련 업체 NM에서 서비스하는 기간제 결혼입니다. 결혼을 원하지만,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하고싶지 않은 재력가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요소로 맞춘 배우자를 찾아 일정 기간동안 결혼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인공 공유는 본인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혼한 전처의 강요로 배우자를 제공받게되고, 이후, 숨겨졌던 진실과 복잡한 사건들이 얽히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기간제 결혼이라는 설정은 우리에게 사랑과 결혼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본질은 또 무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결혼은 단순한 사랑만을 기반으로하는 것이 아닌, 계약적인 면까지 포함하는 제도입니다. 이 드라마 트렁크에서는 이 결혼이라는 제도의 숨겨진 면을 극단적으로 발전시켜 하나의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설정을 하여 신선한 흥미를 유발합니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이 기간제 결혼이라는 시스템이 사실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그 시스템 속에서 점점 균열이 생기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들을 트렁크에서는 극대화 하여, 긴장감있게 풀어냅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진부한 멜로드라마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를 사회적 시스템과 관련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데 있습니다. 드라마 속 결혼서비스업체 NM에서는 인간을 데이터로 분석하여 최적의 결혼상대를 찾아주는데, 이 점도 현실에서 AI서비스가 발전하고 있어 현실감있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데이터 분석이 완벽하다 하더라도,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분석이 될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시청자들에게 남겨줍니다.

트렁크 1화 줄거리

트렁크에서는 다른 멜로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관계 속에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가 잘 녹아납니다. 트렁크의 주인공 한정원(배우 공유)은 음악 프로듀서로, 이서연(배우 정윤하)와 결혼했다 이혼한 상태입니다. 이혼 후에도 이서연에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한정원은 힘든 상황에 자꾸 약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서연은 점점 더 정신과 몸이 나약해지는 한정원을 버틸 수 없어서 이혼한 것일까요? 그렇다기엔 이서연은 자꾸 참아내고 이겨내라고 주는 거라며 한정원에게 약을 건냅니다. 어느 날, 무슨 생각인지, 정원에게 재혼을 하라는 서연입니다. 서연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 뿐인 정원은 당연히 거절했지만, 재혼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만나주지도 않을 거라는 서연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수락합니다. 이 결혼은 결혼서비스업체 NM이 주최한 것으로, 1년동안 계약으로 유지되는 특별한 결혼이었습니다. 서인지(배우 서현진)는 NM회사의 차장으로 1년마다 결혼을 원하는 자에게 배우자로 파견되어 기간제 결혼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정원은 1년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시끄러움 없이 조용히 결혼생활을 유지하려 하지만, 서인지는 NM에서 제공하는 결혼 메뉴얼에 따를 뿐입니다. 불면증으로 여러 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한 정원은 집안에 함께있는 그녀가 너무 불편하고 경계됩니다. 아무 거리낌없이 자기 집인양 태연하게 생활하는 서인지를 보며 정원은 그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갑자기 안들리던 소음으로 거실로 향해본 정원은 거실에서 축구경기를 보고 있는 인지를 발견하고, 인지는 함께 보자며 맥주를 건내지만, 정원은 화만 냅니다. 평소 끔찍하게 보기 싫어했던 조명을 향해 캔맥주를 던져버린 정원. 깜짝 놀란 서인지를 보곤, 정원이 그 캔을 다시 주으려는 순간, 정원에게 조명의 일부가 떨어지고, 서인지는 정원이 다치지 않게 자신의 손으로 막아줍니다. 자신때문에 다친 인지에게 너무 미안한 정원은 함께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게하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정원은 자신도 모르게 괜찮다고 하는 서인지에게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이렇게 정원과 인지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되려, 이 재혼을 강요했던 서연은 이상하게도 불편해집니다. 대체 서연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꼭 봐야할 드라마

트렁크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 드라마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결혼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며, 결혼과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이 파고듭니다. 이러한 스토리 속에서 공유와 서현진의 케미가 돋보여지며, 이들의 과거 겪었던 아픈 상처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트렁크는 결혼이 진정 어떠한 의미인지, 이것은 단지 계약인지, 감정적인 선택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 드라마의 또다른 주인공인, 고가의 트렁크가 주인공들의 결말에 어떻게 관여되어 있는지 흥미를 유발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점점 결혼을 회피하고 혼자사는 경향이 강해지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사랑보자 조건을 따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트렁크는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결혼과 사랑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서스펜스 스릴러 요소들이 결합되며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듭니다.

트렁크는 독창적인 설정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결합되어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1화를 본 순간 순식간에 8화까지 이어 볼 수 밖에 없는 몰입감입니다. 기간제 결혼이라는 현대적인 설정은 신선하게 다가오며, 사랑과 결혼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복합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여기서 관전포인트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 속에 건조한듯한 서현진배우의 나긋한 목소리와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결혼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경험하고 싶거나, 몰입도 높은 미스터리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트렁크는 반드시 봐야 할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