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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식이 삼촌 1화. 하루 세끼 배부른 나라를 원하는 김산, 청우회, 삼식이 삼촌 박두칠

by 령뽕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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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삼촌

송강호는 한국에서 모르는 이 없는 배우지만, 영화에만 출연할 뿐 드라마에는 출연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 삼식이 삼촌이 결정되어 귀추가 주목되었습니다. 송강호 뿐아니라, 연기파 변요한 배우가 함께 출연하여 1960년대 초반의 한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신기한, 삼식이 삼촌 1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첫 장면은 비오는 어느 밤입니다. 김산은 수도방위대 벙커로 끌러오게 됩니다. 벙커 입구에는 과거 육사출신이었던 김산과 함께 육사생활을 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긴장하는 듯한 김산에게 친구는 간단한 조사일 거라고 안심을 시킵니다. 잇따라 자신과 다르게 두눈을 가리고 육사출신의 군인인 정한민도 끌려옵니다. 한민은 눈 가린채로 보이지는 않지만, 목소리로 김산이 있음을 알아채고, 김산에게 모두 삼식이삼촌이 계획했던 거 아니냐며 그대로 얘기하라고 말하며 끌려가곤, 드라마의 시점은 과거로 돌아갑니다. 

하루 세끼 배부른 나라를 희망하는 김산

과거 김산은 육사생활을 그만두고, 올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습니다. 대한민국을 공업국가로 만들어 굶지 않는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포부가 있습니다. 국가재건국의 과장을 맡고 있는 공무원으로 국가재건계획서를 2년째 올리고 있지만, 나라의 경제보다는 눈앞의 재선이 급한 장관에게 설득되긴 어려운 상태 같습니다. 김산에게는 스승같은 분이 있습니다. 바로 혁신당의 주인태의원입니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선택하게 된 것도 주인태의원의 조언을 받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주여진은 주인태의원의 딸로, 당일 있을 혁신당 시국강연회에 올 김산을 걱정합니다만, 김산은 참석합니다. 강연이 시작되고 주인태의원의 주옥같은 강연이 시작되었지만 잠시 있던 소란으로 이미 자리를 피한 주인태의원이었습니다. 이를 질타하는 자유당의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김산은 그들 앞에 나서 명 강연을 펼칩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고속도로와 서울와 인천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립하여 항만시설까지 갖추어 진다면, 중국에 수출의 길이 열리고, 나아가 무역국가가 되어 하루 세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모두가 그 강연에 가슴이 웅장해지는 듯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청우회의 서해공단사업

삼식이 삼촌이라 자신을 불러달라고 하는 박두칠은 서해정유공장이 들어오길 학수고대 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귀족 위에 있는 귀족을 잡는 사람들이라는 청우회 정식멤버가 되기 위해서 입니다.  서해정유 석유공단을 적극적으로 추친한 공로를 인정받아 드디어 청우회의 멤버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으나, 기쁨도 잠시, 이 일이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는 위험에 빠집니다. 투자할 해외업체에서 외교권 관련의 말도안되는 추가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청우회의 서해공단 사업을 돕기위해 강성민의원은 내무부장관 최민규를 만납니다. 강성민은 박두칠과 윤팔봉이 움직여 부산의 안민철의원을  죽이고 그 빈자리를 차지해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윤팔봉은 강성민의원을 협박하며 자신도 국회의원이 되지 않으면 안민철을 죽인게 누군지 다 밝히겠다고 합니다. 사실 겁이 많은 성격의 강성민은 윤팔봉이 눈에 가시였습니다. 강성민은 불안한 마음에 박두칠에게 윤팔봉도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박두칠은 생각합니다. 이러다 나중에는 자신을 죽이려 들것이 뻔한 강성민의원이었던 것입니다. 두칠은 혁신당 시국강연회에서 명 강연을 펼친 김산을 유심히 바라보며 생각에 빠집니다.

하루 세끼는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

한수와 구해준은 서대문파의 일원으로 미군 일부와 결탁하여 오일 거래를 합니다. 미군과 돈을 한장씩 세어주며 이야기 나누던 중, 갑자기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한수와 해준을 제외한 서대문파 대부분이 특무대로 붙잡혀가게 됩니다. 해준은 삼식이 삼촌에게 도움을 청하자며, 삼식이 삼촌의 일화를 한수에게 얘기하여 설득합니다. 삼식이 삼촌은 한수에게 자신을 삼식이 삼촌이라 부르면, 너희 밥을 주겠다고 하지만, 한수는 믿음이 안가는지 그냥 나가려합니다. 여기서 삼식이 삼촌 박두칠은 한가지 일을 제안합니다. 동대문파 윤팔봉의 다리 하나 부러트리고 오면, 동대문 구역까지 한수가 관리할 수 있도록하고, 돈도 주고, 붙잡힌 서대문파 일원들도 풀어주기로 말입니다. 솔깃한 제안에 한수는 수락하곤 때를 기다립니다. 박두칠은 한수에게 25명 정도를 현재 한수가 움직일 수 있는 10명정도의 인원으로 제압이 가능할지 물어봅니다. 한수와 해준의 싸움실력이 있고, 미리 대비를 해둔다면 승산이 있었습니다. 한수는 가능하다고 하고, 두칠이 얘기하는 혁신당 시국강연회에 대기하고 있다 여기저기 배치되어있는 동대문파를 하나씩 정리합니다. 제일 중요한 윤팔봉을 놓쳐선 안되는데, 윤팔봉의 차량진입을 막았지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온 윤팔봉은 강연회장으로 들어가며 1화가 끝이 납니다.

느낀 점

믿고보는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작이다 보니,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일까요? 사실 1화만 봤을때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흡입력은 약합니다만, 섣불리 판단하면 안되겠지요? 그리고 송강호배우를 빋고 정주행 해보려 합니다. 무언가 악역인 것도 같은 느낌의 삼식이 삼촌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듯 하나 그 과정에서 하나씩 주변을 챙겨가는 모습도 있다보니 조금 헷갈리는 캐릭터입니다. 변요한의 뚝심있는 연기와 송강호의 능청스런 연기는 주목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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