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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드 1화. 태양풍을 막아낸 그리드시스템, 살인사건, 새하의 미스터리한 업무

by 령뽕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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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24년전 지구의 재앙을 막기 위해 개발된 그리드 시스템은 엄청난 태양풍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방어막입니다. 드라마 그리드는 혁신적인 기술 그리드 시스템에 숨겨진 진실과 비밀, 그리고 이를 만든 자와 이들 주변 인물이 얽히고 섥히며 전개되는 미스터리 SF드라마 입니다. 2022년 2월부터 방영된 다소 과거작품이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여전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리드 1화 시작합니다.

태양풍을 막아낸 그리드시스템

2005년 지구가 태양풍의 위기를 직면하고 있을때, 중학생 김새하는 하늘에서 보여지는 이상한 현상으로, 정말 지구가 종말이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합니다. 새하의 엄마는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중요한 순간에도 생업을 위해 여느날과 다름없이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오늘을 두려워 하고, 누군가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의 많은 직원들은 긴장감 넘치게 컴퓨터로 어떠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고 있던 작업은 지구를 보호하는 그리드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작업은 끝났습니다. 관리국의 부국장을 비롯한 모두가 걱정과 우려의 눈빛으로 정상적으로 그리드 시스템이 완벽히 작동하기를 바랍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진행하던 선생님은 하늘의 이상한 현상으로 위험을 직감하고 학생들을 모두 학교 교실로 대피시킵니다. 그러나, 하늘이 모두 이상한 오로라로 뒤덮일 즈음 학생 정새벽은 그만 운동장에 넘어지고, 대피하지 못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무서웠던 새벽은 운동장 가운데 몸을 웅크립니다. 다시 한국전담기관 관리국. 그리드시스템의 구동이 진행되는 중간 이상한 수치들이 보여지면서, 모두가 실패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합니다. 다행히 시스템은 100% 완벽한 가동이 되었고, 태양풍을 막아낸 그리드시스템으로 새하가 집에서 보고있던 하늘과, 새벽이가 운동장에 보고있던 하늘은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모두가 안도합니다.

편의점 살인사건

어른이 된 새하는 퇴근길에 근처 편의점을 들르게 됩니다. 그런데 편의점 직원이 있어야할 프론트는 열려있고,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새하가 안계신가요? 라고 계속 부르자, 편의점 내부 사무실에서 그제야 편의점 조끼를 입고있는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나옵니다. 쓰레기봉투 10리터를 달라고 했지만, 그 남자는 대답없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눈으로 데스크 아래쪽을 무언가를 유심히 보더니 그제야 쓰레기봉투를 찾고, 바코드를 찍어 새하 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급히 편의점을 빠져나온 새하는 차에 탔는데, 자신의 손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방금 사온 쓰레기봉투를 보니 역시 여기에도 피가 묻어 있습니다. 창밖에는 방금 자신에게 쓰레기봉투를 건낸 편의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맥주 캔을 들고 어딘가로 가는 것이 보입니다. 새하는 간병인이 기다리는 집으로 서둘러 가야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편의점으로 다시 들어가, 방금 전 직원이 나왔던 편의점 내부 사무실을 조심스레 열어봅니다. 편의점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피를 흘리고 있어, 급히 119에 신고하지만, 이미 그 남자는 죽은 상태입니다. 편의점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경찰들이 출동하여 새하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합니다. 경찰들 중 하나인 정새벽은 구순술을 할 수 있는 새하의 도움으로 용의자가 살인을 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컵라면과 맥주를 사곤 편의점 안에서 맥주를 먹는 용의자에게 여기서 술 드시면 안된다고 편의점 주인이 말을 하지만, 용의자는 대꾸가 없습니다. 이에 편의점 주인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거냐며, 어미아비도 없나..라고 말하곤 사무실에 들어가자, 흥분한 용의자가 사무실에 따라들어와 우발적인 범행을 일으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마녹이라는 용의자의 신상을 파악한 새벽과 형사들은 인근 건물의 버려진 병원에서 기거한다는 사실을 알고, 급습합니다. 김마녹은 창문으로 도망쳐, 외벽에 매달려있습니다. 새벽이 그를 붙잡고 놓치 않으려 애를 씁니다. 그런데 그때, 옥상에서 누군가 김마녹에게 밧줄을 내려줍니다. 새벽도 그 밧줄에 함께 메달려 옥상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김마녹의 방해로 떨어지고 맙니다. 그 사이 김마녹은 옆건물을 통해서 도망을 갔고, 새벽과 형사들은 그 일대를 수색 중입니다. 형사들이 다른 쪽으로 갔다 싶었던 그 사이 트럭 밑에 숨어 있던 김마녹이 나오고, 그를 기다렸다는 듯이 새벽이 테이저건을 겨누고 수갑을 꺼내 붙잡으려 합니다. 그 순간, 검은 모자와 후드를 뒤집어 쓴 누군가가 새벽을 저지하고, 그 사이 김마녹은 도망칩니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그 누군가를 공격하는 사이 모자가 벗겨지며, 긴머리가 찰랑거립니다. 여자였습니다. 그러더니, 그 여자는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새하의 미스터리한 업무

2021년 현재 새하는 한국전담기관 관리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과거 생업으로 새하를 키워오던 어머니는 무슨일인지 몸이 많이 아파 새하의 집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새하가 일하는 동안 간병인이 새하의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새하가 일하는 곳은 보안이 아주 철저합니다. 출근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신분을 인식하며, 날카로운 무언가가 있는 경우, 경보음을 울려 건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어젯밤 야근을 했던 어떤 직원이 짬나는 시간에 면도하려 들고온 면도기도 그 경보 대상이었습니다. 새하와 함께 엘레베이터를 탄 그들은, 자신들은 업무가 많아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데, 매일 칼퇴하는 새하가 얄밉게 그지 없습니다. 대놓고 험담하는 그들에게 은근 새하의 편을 들며, 능력이 없어 일을 빨리 못끝내니 야근을 하는거 아니냐 하는 송어진은 새하와 같은 사무국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새하는 출근 후, 부국장실의 휴지통을 비워 자신의 휴지통에 옮깁니다. 그 사이 출근한 부국장을 보며, 송어진은 부국장에게 잘보이려는 새하의 아부가 싫은 듯 비꼬는 말도 합니다. 새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듯 했으나, 자신의 휴지통에 부어진 부국장의 쓰레기들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봅니다. 또한 새하의 모니터 옆 거울에는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었는데, 부국장이 통화하는 소리가 들리자 포스트잇을 떼고, 부국장의 입모양으로 구순술을 통해 어떤 통화를 하는지 파악하곤 다시 포스트잇으로 감춥니다. 아마도 새하는 부국장에게서 밝혀내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듯 합니다.새하가 있는 사무실의 직원들은 다소 이상한 검색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새하 역시 이 미스터리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검색하는 키워드는 대부분, 여성, 신원미상, 사라짐, 순간이동 이러한 알 수 없는 단어들입니다. 비슷한 키워드로 검색하던 새하는 '경기지방경찰청의 장비 분실 및 파손 사유서 속에서 여성은 공기처럼 갑자기 사라졌다' 라는 문구를 발견합니다. 이 문서는 정새벽수사관이 김마녹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이 파손되었음을 기재한 사유서 였습니다. 함께 수사하던 형사들은 모두 갑자기 사라진 여성에 대한 새벽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새하는 그 문서에 적힌 새벽의 글을 신뢰라도 하듯 집중하여 정독합니다. 한편, 새벽은 김마녹을 놓쳤던 현장에서, 사라진 여성이 떨어뜨린 모자를 주었고, 그 모자에서 머리카락을 찾으며, 1화가 마무리됩니다.

느낀 점

디즈니플러스 1달 구독해두고는 그동안 미뤘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작품들을 몰아서 봤습니다. 거의 다 봤다 싶은데, 아직 1달 구독일이 몇일 남아, 과거 공개작 중에 볼게 없을까 하다 그리드를 보았습니다.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1화의 첫 시작부터 남다릅니다. 지구를 보여주고, 태양을 보여주고, 태양에서 떨어져 나온 불꽃들이 지구의 인공위성을 덮치고, 지구를 향해 일렁거립니다. 하늘에는 오로라 현상처럼 이상한 현상이 보여집니다. 1화의 초반 4분까지 나오는 장면은 좀 지루한데? 라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재밌다는 소식이 많아 끈기있게 기다려본 결과, 1화 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도대체 왜 유령처럼 사라진 여성은 살인범 김마녹을 도와주는 걸까요?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그리고, 부국장을 보필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하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미스터리함이 가득한 드라마 그리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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